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참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신자와 믿지 않는 비신자 사이의 구별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삶의 모습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 심지어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에 연루된 이들 중에 교회 장로, 목사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며 ‘과연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김형국 목사님의 로마서 6장 설교 시리즈는 ‘예수를 믿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세상 속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아닌, 구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 시리즈의 핵심 목적은 죄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바로잡고, 그리스도인이 받은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깨달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를 믿으면 죄를 지어도 어차피 용서받으니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죄를 가볍게 여기거나, 심지어 ‘죄를 지을수록 더 많은 은혜를 체험한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는데 어떻게 그 안에서 그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단호하게 선포하며,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역설합니다. 이 로마서 6장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설명하고(1-14절), 이 연합된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실천적으로 제시하는(15-23절)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예수를 믿어도 예수와 상관없는 그리스도인들 (20150802)
오늘날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간의 구별이 모호해진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죄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죄를 단지 눈에 보이는 명백한 잘못으로 여기거나, 인간은 어차피 죄인이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죄를 병이나 기질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받았기에 죄를 지어도 괜찮으며, 오히려 죄를 지을 때마다 더 큰 은혜를 경험한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존재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하거나 감사하지 않는 것, 즉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우상으로 바꾸며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인간 스스로 고통을 겪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이러한 오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는데 어떻게 그 안에서 그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단호히 반박합니다.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받음으로써(그리스도 안으로 잠김), 우리의 소속이 아담 안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변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구원파 이단이 주장하는 완전주의적인 의미(더 이상 죄를 지을 수 없음)도 아니고, 점진적인 성화의 과정(점점 죄에 대해 죽어감)도 아니며, 특별한 체험을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역사 속에서 단번에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 아래로 옮겨졌다는, 단번에 일어난 불가역적인 소속과 신분의 변화를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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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체성이 선명하면 그 삶도 선명하다 (20150809)
호텔 VVIP가 주어진 엄청난 특권을 모른 채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 먹는 비유를 들며,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새로운 신분과 축복을 알지 못해 힘없이 살아가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인간은 보통 자신의 신체적 특성, 소속 집단, 성취, 재산 등 외적인 요인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하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기초해야 합니다.
로마서 6장 6-10절은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의미를 더욱 상세히 설명합니다.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다’는 것은 우리의 죄 짓는 본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담 안에 있던 우리의 옛 소속(죄의 지배를 받던 상태)이 말소되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죄의 몸이 멸하여’ 더 이상 우리가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몸’은 중립적인 우리의 육신을 의미하며, 죄의 몸이 멸했다는 것은 죄가 우리 몸에 끼치던 효력과 영향력이 정지되어 더 이상 죄의 통치를 받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며, 죄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해 단번에 죽으시고 하나님에 대해 사시는 것처럼, 우리도 죄의 통치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에 대해 산 자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 11절에서 “이와 같이 여러분도 여러분 스스로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이며 하나님께 대해서는 산 자로 여기십시오” 라고 권면합니다. 이 ‘여기다'(로기조마이)는 것은 우리의 느낌이나 상황과 다를지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진리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평가하며 마음을 두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죄를 짓는 것은 죄의 노예여서가 아니라, 새로운 정체감을 인식하고 주장하지 않고 옛 버릇대로 죄를 선택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우리 자신을 인식할 때 비로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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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신분이 거룩으로 이끈다 (20150815 낮)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찬양의 가사처럼 피상적인 감성에만 기초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놀라운 일이라는 진리에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이루신 일(예수님의 죽음, 부활, 승천)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여기며’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로마서 6장 12-14절은 11절의 “여기십시오”라는 권면의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합니다. ‘죄에 대해서 죽은 자로 여기는 것’은 첫째, 죄의 통치권에서 벗어났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죄는 더 이상 우리에게 왕 노릇 할 수 없으며, 우리의 죽을 몸(죄의 영향력이 아직 남아 있는)에 왕 노릇 하려 하지만, 그 효력은 무효화되었습니다. 둘째, 우리의 몸의 지체(생각, 감정, 의지, 행동)를 악의 도구로 죄에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습관적인 죄의 영향력(열등감, 질투, 음란 등)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산 자로 여기는 것’은 첫째, 하나님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왔음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음으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둘째,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우리의 지체를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독특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 행동을 하나님의 관점에 따라 의롭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하면, 우리는 점차 의에 이르고, 결국 거룩함에 이르게 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이는 곧 우리의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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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Y 거룩은 순종으로 가능하다 (20150815 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완벽한 은혜로, 죄를 지어도 용서받음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 때문에 죄를 계속 지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로마서 6장 16절은 인생의 근본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에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원리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돈, 성공, 자식, 인정 등 하나님 외의 것에 자신을 드리며 노예가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두 종류의 노예 상태가 있습니다. 첫째는 죄의 노예로, 하나님을 제거하고 자신만을 추구하는 삶이며, 그 결과는 죽음입니다 (삶의 의미 상실, 영원한 분리). 둘째는 순종의 노예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자발적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순종하는 삶이며, 그 결과는 **의(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과 삶의 모든 영역의 풍성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두 갈래 길이 나뉘는 결정적인 지점이 바로 회심입니다. 회심은 다섯 가지 중요한 요소를 포함합니다. 첫째, 자신의 죄에 대한 정직한 직면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없이 죄의 노예로 살았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전해받은 교훈의 본, 즉 진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구속하고, 의롭다 선고하시며, 죄를 속죄하신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러한 진리에 대한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반응입니다. 단순히 지적인 동의를 넘어 감사와 사랑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넷째, 의지적인 순종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지적인 동의를 넘어 실제로 순종하고 삶 전체를 드리는 결단을 포함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회심의 결과로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노예가 되며, 결국은 하나님의 노예가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회심 후에도 죄를 짓는 것은 우리의 죄 된 본성 때문이 아니라, 옛 습관에 따라 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죄는 더 이상 우리를 통치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죄의 유혹에 넘어갔을 때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회개는 죄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용서받았습니다). 회개는 용서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합당치 않은 행동을 했음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고, 죄에 대한 민감성을 회복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회심이 첫 순종이라면, 회개는 지속적인 순종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거룩함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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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NESS 순종은 열매로 드러난다 (20150816 오전)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여지를 박탈당하는 것은 큰 폭력이며, 그리스도인 역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꿈을 꾸지 않는다면 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6장 19-22절은 이러한 삶의 열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째, 과거를 정직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죄의 노예였을 때 우리의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내맡겨 불법에 이르렀고, 의와 상관없이 살았으며, 결국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러한 과거를 직면하고 자신의 죄와 부끄러움, 수치스러움, 그리고 혐오스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특히 교과서적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나 젊은이들은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모를 수 있는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볼 때 자신의 이기심과 부정함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이러한 혐오감은 죄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둘째, 미래를 선명하게 꿈꿔야 합니다. 우리가 꿈꿀 미래는 세상적인 성공이나 쾌락이 아니라 거룩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말씀처럼,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하나님의 인격적인 온전함이 우리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우리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나님을 더 닮아가는 영적인 어른이 되는 것을 꿈꾸며, 이는 말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셋째, 현재를 구체적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는 지금 현재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지체(생각, 감정, 의지, 행동)를 의의 노예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하셨으므로, 우리의 드림은 이러한 변화된 신분에 걸맞게 살아가려는 자연스러운 응답입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님과의 관계: 매일 하나님께 시간을 드려(예: 하루 세 번 10분씩) 하나님께 집중하고 옛 습관을 끊어내야 합니다.
- 자신과의 관계: 아침마다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그리스도 안에서 수용되고, 특별하며, 공동체에 속한 존재)을 되새기며 자의식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 공동체와의 관계: 가정교회 등 공동체 안에서 섬기는 자세를 몸에 익히고,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여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는 등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 세상과의 관계: 경제, 직장, 가정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답게 구체적으로 살아내고, 나아가 공동체적으로 세상 속에 침투하여 하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열매는 반드시 맺히지만, 죄에 순종하면 결국 수치스럽고 혐오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이 구별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서 죄의 통치를 단호히 거절하고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살아가며 거룩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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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20150823)
이 마지막 설교는 로마서 6장 전체를 요약하며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최종적인 권면을 제시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시 한번 ‘죄를 지어도 은혜가 넘친다’는 오해를 단호히 꾸짖으며,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서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산 자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통치를 받지 않고 은혜의 지배 아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며, 우리의 ‘죄의 몸'(죄의 습관과 영향력)은 그 효력이 무효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지체를 죄의 도구로 드릴 것인지, 아니면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에 자신을 드리면 결국 수치와 죽음에 이르지만, 하나님께 드리면 거룩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네 가지 구체적인 권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알라 (Know):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무엇을 하셨고, 그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철저히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그를 통해 우리가 죄의 다스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로 옮겨졌다는 진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겨라 (Consider): 이해한 진리, 즉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죄에 대해 죽은 자요 하나님에 대해 산 자가 되었음을 실제로 그렇게 계산하고 평가하며 마음을 두는 믿음의 행위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느낌이나 상황이 진리와 다르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렇게 여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 드리라 (Yield): 우리의 지체(생각, 감정, 의지, 행동)를 더 이상 죄에게 드리지 않고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단호히 드려야 합니다. 이는 믿음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의 삶이 변화된 신분에 걸맞게 살아가는 적극적인 순종입니다.
- 바라보라 (Look to the End):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종착점을 분명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죄를 따르는 길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하나님을 따르는 길은 거룩함에 이르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이 최종적인 결과를 바라보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삶의 동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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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과 실행 방안
로마서 6장을 통해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이 구별되지 않는 이 시대에, 우리가 **’새로운 종족’**으로서 어떻게 구별된 삶을 살아낼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우리는 노력만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변화시키셨다는 진리를 깨닫고 받아들일 때 그에 걸맞게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한 핵심 실행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리에 뿌리 내리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과 그 의미를 끊임없이 배우고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아는 것에서 시작되는 참된 믿음의 기초입니다.
- 새로운 정체성 끊임없이 확인하고 주장하기: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산 자임을 매일 스스로에게 되새기며 그렇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느낌이나 상황이 아무리 죄로 이끌려 갈지라도, 이 진리를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순종하기: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 행동 등 모든 지체를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단호히 드려야 합니다. 이는 곧 구체적인 삶의 열매를 맺는 시작이며,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 지속적인 회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기: 죄를 지었을 때, 이는 용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답지 못한 어리석은 선택이었음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돌아서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않고, 죄에 대한 민감성을 유지하며 거룩에 이르는 길을 지속하는 방법입니다.
- 거룩함이라는 비전을 꿈꾸고 추구하기: 단지 세상적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인격과 삶의 변화를 향한 명확한 꿈을 가져야 합니다. 이 꿈을 꾸고 이를 위해 현재를 구체적으로 살아낼 때,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은 영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 공동체 안에서 함께 자라가기: 홀로 거룩에 이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지키고, 돕고, 세워주며, 함께 말씀과 복음 안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가정교회와 같은 공동체를 통해 서로 섬기고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며, 나아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증인으로 함께 살아낼 때, 비로소 교회 전체가 거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삶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적극적으로 알고, 믿고, 순종하여,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드러내는 능동적인 여정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속한 죄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께 속한 의의 노예로서, 이 세상을 거룩하게 살아내기를 열망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