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룡, 징둥(JD.com) 물류가 한국 심장부 이천에 상륙! 국내 물류 시장 ‘초긴장’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거대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JD.com)이 드디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인천에 이어 경기도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국내 물류 시장에 거센 파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정조준, 징둥의 야심찬 행보

징둥닷컴은 인천 물류센터를 발판 삼아 3PL 및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물류와 한국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천 물류센터는 펫커머스(반려동물 용품) 전용이라는 특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자동 포장기 등 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수도권 기준 최단 12시간 내 배송이라는 놀라운 속도를 실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징둥 닷컴

기존 중국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징둥의 무서운 차별점

이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저가 공세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격랑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징둥의 등장은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직접 한국 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기존 중국계 업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에서 쌓아온 직매입, 정품 보장, 빠른 배송 시스템은 징둥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가품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수와 보상 정책으로 신뢰를 얻으며 성장해 온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품질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분징둥 이천 물류센터기존 이천 지역 물류센터
자동화·AI첨단 자동화+AI 기반 운영WMS, PDA, DAS 등 기본 자동화
상품 특화펫커머스(반려동물 용품) 전문의류, 식품, 신선식품 등 품목 다양
배송 속도수도권 12시간 내 초고속 배송수도권 1일~2일, 일부 신선식품 익일배송
서비스 범위3PL, 풀필먼트, 역직구 지원3PL, 일부 풀필먼트
글로벌 연계중국 등 해외 역직구 연계국내 유통 중심
물류 자동화

국내 이커머스, 쓰나미급 위협에 직면하나

업계 전문가들은 징둥의 한국 진출을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은 징둥의 막강한 자본력과 물류 시스템 앞에 더욱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형 업체들 역시 징둥의 빠른 배송과 차별화된 서비스에 맞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공룡의 거침없는 확장, 한국 시장은 격전지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47위에 빛나는 징둥닷컴은 이미 전 세계 19개국 이상에서 100여 개의 해외 창고를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습니다. 한국 법인 ‘징둥코리아’ 역시 2018년 설립 이후 꾸준히 사업 확장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징둥이 한국 시장에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국내 물류 및 이커머스 산업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물류 공장들은 과연 이 거대한 중국 공룡의 상륙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까요?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입니다.

이천 징둥 물류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