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 마커스

이 글은 욥기 23장 10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아오리라”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성경 해석 글입니다.

주요 내용 요약:

1. 전후 맥락의 중요성

  • 8-9절에서 욥은 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고 탄식함
  • 이는 시편 139편의 “하나님의 편재”와 정반대로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

2. 욥기 전체 맥락

  • 욥은 자신이 죄 때문에 고난받는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
  • 하나님과 “법정에서 소송”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함

3. 히브리어 원문 분석

  • 10절 앞의 접속사 “키(כִּי)”를 “그러나”가 아닌 “왜냐하면”으로 번역해야 함
  • 올바른 해석: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무고하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

4. 잘못된 해석 vs 올바른 해석

  • 잘못된 해석: 고난 후에 하나님이 나를 성숙하게 하고 축복해주실 것
  • 올바른 해석: 하나님이 욥의 결백함을 아시기 때문에 법정 논쟁을 피하고 계심

결론: 이 구절은 고난을 통한 성장이나 미래의 축복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욥 자신의 무죄함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메시지 성경 ver. (영문버전을 한국어로 변역)

메시지 성경를 읽어보면 문맥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1-7절
욥이 대답하였다: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내 입장을 지킬 것이다.
내 불평은 정당하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대하실 권리는 없다—
이건 불공평하다!
그분을 어디서 찾을 수만 있다면,
곧장 그분께 나아갈 것이다.
그 앞에서 내 사정을 말하고,
직접 내 모든 주장을 펼쳐 보이겠다.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정확히 알아내고,
그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그분이 나를 무시하거나 몰아붙일까?
아니다, 그분은 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것이다.
그분은 바르게 살아온 한 사람이 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실 것이다.
내 재판관은 나를 완전히 무죄로 선언하실 것이다.

8-9절
“내가 동쪽으로 가도 그분을 찾을 수 없고,
서쪽으로 가도 흔적조차 없다.
북쪽으로 가도 그분은 발자취를 감추셨고,
남쪽으로 가도 그림자도 없다.

10-12절
그러나 그분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고 계신다.
그분이 나를 아무리 시험하셔도, 나는 영예롭게 그 시험을 통과할 것이다.
나는 그분을 가까이 따랐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분이 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했고,
단지 충고를 따른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보물처럼 간직해왔다.

13-17절
그러나 그분은 유일하시며 주권자시다. 누가 그분과 다툴 수 있겠는가?
그분은 하고자 하시는 일을, 원하시는 때에 행하신다.
그분은 나에 대해 결정하신 것을 세세하게 이루실 것이고,
그 외에 정하신 일도 모두 이루실 것이다.
그분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내가 두려운 것이 이상한가?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다시금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나님은 내 마음을 무너지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를 떨리게 하신다!
나는 완전히 어둠 속에 있으며,
내 눈앞의 손조차 보이지 않는다.”

문제의 찬양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