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어떤 기타를 사야 할까?’입니다.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입문용 및 중급 기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야마하(Yamaha), 콜트(Cort), 크래프터(Crafter) 세 브랜드를 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죠.
오늘은 어쿠스틱 기타 전문가의 시선으로 각 브랜드의 장단점을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전 세계인의 기타, 야마하(Yamaha)
야마하는 악기 산업에서 가장 거대한 공룡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분야에서는 뛰어난 가성비와 안정적인 품질로 전 세계 기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장점:
- 믿음직한 가성비: 동급 가격대의 다른 기타들과 비교해 마감과 내구성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어느 야마하 기타를 선택하든 균일하고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최고의 범용성: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무난하게 어울리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가졌습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만족시키는 올라운더 기타죠.
- 편리한 연주감: 넥감이 편안해 손이 작은 사람도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처음 잡는 입문자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 단점:
- 개성 없는 사운드: 뛰어난 범용성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야마하만의 특별한 소리’는 부족해 소리가 다소 밋밋하고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콜트(Cort)
콜트는 전 세계 기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시장을 주름잡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입니다. 수많은 브랜드의 기타를 만들며 쌓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콜트 기타의 핵심이죠.
- 장점:
- 압도적인 스펙: 동일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목재와 기술을 사용합니다. 탄화목(로스티드 우드) 같은 고급 재료를 사용한 기타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파워풀한 사운드: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울림이 풍부한 소리가 특징입니다. 스트로크 연주에 특히 강해 밴드 합주나 공연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단점:
- 개체별 편차: 대량 생산 체제이기 때문에 간혹 개체별로 마감 상태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직접 여러 대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섬세한 감성의 크래프터(Crafter)
크래프터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섬세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브랜드입니다. 특히 핑거스타일 연주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장점:
- 예쁜 음색과 디자인: 고음역대가 찰랑거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은 시선을 사로잡죠.
- 핑거스타일에 최적: 음 하나하나가 명료하게 들려 섬세한 연주를 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손이 작은 사람에게도 편안한 슬림한 넥을 가졌습니다.
- 뛰어난 픽업: 자체 개발한 픽업 시스템의 성능이 좋아 라이브 공연 시에도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 단점:
- 약한 저음: 고음이 강조된 만큼 저음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묵직하고 웅장한 스트로크 사운드를 선호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기타는?
세 브랜드 모두 훌륭한 기타를 만들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 안정적인 입문용 올라운더를 찾는다면: 야마하
- 시원한 스트로크 연주를 즐긴다면: 콜트
- 섬세한 핑거스타일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크래프터
이 가이드가 당신의 첫 기타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기타를 선택하든, 꾸준한 연습과 함께 멋진 음악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